Life in Fukuoka "Korean"

【11월의 기념일】

11월에 들어섰는데요, 이번 주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일본은 기념일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11월의 [좋은 부부의 날]과 [근로감사의 날], 이 두 개의 기념일을 보겠습니다. 

[좋은 부부의 날]인 22일은 숫자 1, 1, 2, 2를 이와 후로 치환하면 ‘이이후후’ 좋은 부부라는 일본어와 발음이 비슷한 것에서 착안해 지정되었습니다. 부부나 커플이 둘 만의 시간을 기념하는 날이죠. 

매일 얼굴을 맞대고 있어 말하기 어색한 감사의 마음이나 계기가 없으면 전하기 힘든 마음 등을 표현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파트너뿐 아니라 부모님, 자녀 부부, 친구 부부 등에게 축하의 말이나 감사의 말을 전하는 분들도 많죠. 

최근에는 인지도가 높아져 이 날을 결혼기념일로 삼는 커플도 많습니다. 그리고 일년간 화제가 된 저명인사 부부에게 ‘좋은 부부의 날 멋진 커플 대상’을 수여하는 행사나 부부 또는 커플이 참가하는 행사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3일 [근로감사의 날]은 올해의 마지막 국경일이기도 합니다. 명칭대로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하는 날이죠. 

원래는 한 해의 수확에 감사하며 햅쌀을 신에게 공양하고 이듬해 풍작을 기원하는 행사였다고 합니다. [근로감사의 날]은 업무와 일 그 자체를 소중한 습관으로 여기고 서로에게 감사를 표하는 날로 제정되었는데, 이 날 뭔가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로 인한 피로를 치유하는 등 각자 자유롭게 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지인, 회사 사람들 등, 평소 열심히 일하는 주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죠. 

물론 열심히 일한 나 자신을 칭찬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 주변을 위해 성실하게 일한 여러분 자신도 쓰담쓰담 하시기 바랍니다. 

【가키고야】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겨울미각, 이토시마의 가키고야가 올해도 개장합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지역의 어업 종사자들이 직영하는 석화구이집과 비닐하우스가 기간한정으로 개장합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저칼로리면서도 양질의 단백질과 영양소가 가득해 면역력 증가, 피로회복, 생활습관병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피부와 머릿결에도 좋은 음식이죠. 

특히 이토시마의 석화는 부담없는 가격에다 신선하고 안전한데다 알도 크고 맛있어 지역 주민들이외에도 타지역에서 많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통신판매를 통해서도 부담없이 이토시마의 신선한 석화를 집에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조리법으로 석화를 즐기세요? 생굴이나 굴구이, 굴찜에 레몬과 간장으로 간을 해서 산뜻하게 먹는 것도 좋고, 버터나 갈릭으로 조리하는 것도 맛있죠. 물론 ‘아히요’ 메뉴도 빼놓을 수 없죠. 

저는 숯불에 구워먹는 석화구이를 좋아하는데요, 일본에서는 굴튀김으로 먹는 게 일반적입니다. 음식점에서 요즘 시기에 제공하는 가게가 많으니 꼭 하번 맛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맛있거든요. 굴은 진한 국물을 낼 수 있으니 이 시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뎁혀 주는 국이나 전골요리도 좋습니다. 

혹시 여러분만의 레시피가 있으면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