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Fukuoka "Korean"

【DJ 토크】

2023년도 이제 반정도 남았는데요, 여러분들은 후쿠오카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계시나요?

야외 음악 페스티벌, 먹거리 페스티벌, 지역특산물전 등 후쿠오카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개최 중입니다.

SNS에도 자주 올리지만, 저는 요즘 트레킹을 즐기고 있습니다.

트레킹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실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낮은 산들을 오르는데요, 정상까지 왕복 2시간 이내의 산을 주로 찾습니다.

휴일 아침에 일어나면 산에서 마실 원두커피를 내리고 간단한 먹거리를 가방에 담아 출발하죠. 주로 후쿠오카 시내의 산이나 이토시마의 산인데요, 30~40분 정도 걸어서 산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을 느껴가며 준비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그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상쾌한 기분이 드는데다가 뭔가 뿌듯한 느낌도 들고 말이죠.

여러분들은 주말에 어떤 여가생활을 즐기시나요?

여러분들이 어떤 후쿠오카 생활을 즐기시는지 또 좋은 정보가 있으시면 제게도 알려주세요!

이메일 주소 761@lovefm.co.jp 입니다.

2023년 후반부도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하카타기온야마카사】

7월 후쿠오카의 가장 큰 행사로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가 있습니다.

7월 1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축제로 700년 이상 계속되고 있죠.

여러분들은 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역 주민들은 물론 타지에서 관광객도 많이 방문해 성황을 이룹니다.

7월 1일이 되면 후쿠오카 시내 각지에 10m정도 높이의 화려하고 박력넘치는 ‘가자리야마’가 전시됩니다. ‘가자리야마’란 한국어로 말하면 ‘장식가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앞면과 뒷면의 장식 테마가 다릅니다. 역사나 신화의 한 장면을 그린 소재 이외에도 텔레비전과 영화의 영웅을 소재로 한 작품을 하카타인형사가 제작하는데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월 15일에는 ‘오이야마’라고 부르는 행사가 열립니다.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최대 볼거리이기도 한데요, 약 5km의 거리를 시간을 다투어 질주합니다.

코스는 하카타구 가미카와바타마치에 위치한 구시다신사에서 시작합니다.

오전 4시 59분에 대북 소리에 맞춰 출발! 축제에 참가한 남성들이 높이 약 3미터, 무게 약 1톤의 야마카사를 어깨에 메고 구호를 외치며 질주합니다.

출발점인 구시다신사에서 도착점인 스사키마치까지의 코스에는 동트기 전부터 많은  구경꾼이 몰려듭니다. 남성들이 펼치는 긴장감, 박력, 감동을 체감할 수 있죠.  

축제 마지막 날이 아니더라도 ７월 10일부터 14일 사이에도 예행연습으로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하카타가 있기에 야마카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야마카사가 있기에 하카타가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카타 토박이들이 하나가 되어 계승해 온 축제, 여러분도 맘껏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