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Fukuoka "Korean"

【섣달 그믐날】

이제 새해가 밝기까지 일주일 남았습니다. 여러분께 올 한해는 어떤 해였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정신없이 보낸 한 해였지만, 대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새로운 지식에 눈을 뜨고 많은 걸 배운 한 해이기도 했지요.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섣달 그믐날은 어떻게 지내실 계획이신지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도시코시소바’를 드셔 보세요. 12월 31일에 먹는 메밀국수를 ‘도시코시소바’라고 하는데요, 이는 일본의 전통요리이자 문화이기도 합니다.

메밀국수처럼 장수하라는 소망이 담겨 있기도 하고 좋은 인연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메밀국수를 먹습니다. 그리고 다른 면류보다 가늘고 길어 잘 끊어진다고 해서 한 해의 재해와 고통을 잘라낸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섣달 그믐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홍백가합전을 보면서 밤늦게 먹는 분들이 많은데요,

몇 년 전부터 저는 섣달 그믐날 점심으로 ‘도시코시소바’를 먹고 있습니다.

특히 이토시마에는 메밀국수 맛집이 더러 있어서 매년 다른 메밀국수집을 방문해 그 맛을 즐기기도 하죠. 

여러분도 각자 자신의 스타일로 도시코시소바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새해 카운트다운은 집에서 가족들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사찰에서는 ‘제야의 종’으로 108번 타종을 하면서 번뇌를 씻어낸다는 행사가 있습니다.

사찰에 따라서는 참배객이 타종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신사에서는 섣달 그믐날부터 새해에 걸쳐 참배하면 행운이 두 배가 된다고도 하며,

참배객에게 감주를 대접하는 곳도 있습니다.

사찰과 신사 모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니 방문하시기 전에 정보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밤샘을 해서 ‘새해 첫 일출’을 보러 가는 분들도 많은데요, 새해 첫 일출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새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일출을 보기도 하고 해가 뜨는 그 순간을 사진에 담는 분들도 계시죠.

후쿠오카 시내에도 좋은 일출 명소가 있습니다. 새해 첫 참배인 하쓰모데를 겸해서 하카타만의 전경도 즐길 수 있는 ‘아타고 신사’, 아침해가 펼쳐지는 후쿠오카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후쿠오카 타워’, ‘아부라야마’는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합니다.

【송년회】

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 일본어로 [보넨카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으시죠? 일본에서는 12월에 들어서면 회사나 교류모임, 친구들과 한 해의 노고를 잊고 새로운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회]를 갖습니다. 

서로의 노력에 감사하는 모임이기도 해서 한자리에 모여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게 일반적인데요, 라는 말로 건배를 하고 식사와 여흥을 즐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자주 들리는 일본어 “今日は無礼講〜♪”。가 있는데요, 상하를 가리지 않고 편하게 즐기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일본 특유의 문화를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한데요, 조심한다고는 해도 역시 연말 모임은 지나친 과음으로 필름이 끊기는 경우도 종종 있죠.

일본 스타일의 [송년회]에 참가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문화교류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쪼록 즐겁고 알찬 한해 마무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이르지만, 청취자 여러분, 올 한해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쿠오카시의 생활 정보】 

연말연시 구청 창구와 쓰레기 수거일

연말연시는 구청 창구와 쓰레기 수거일이 변경되니 주의하세요. 

구청 창구는 12월 29일(금)부터 1월 3일(수)까지 휴관합니다. 

연말연시를 전후해서 구청 창구가 매우 혼잡하니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12월 31일(일)부터 1월 3일(수)까지는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습니다. 

가연성 쓰레기는 12월 30일(토)까지, 혹은 1월 4일(목) 이후 지정된 날에 내어 주세요. 

평소 수요일과 일요일에 쓰레기를 수거하는 지역은 대신에 12월 30일(토)에 버리실 수 있습니다. 

불연성 쓰레기와 빈병・페트병의 경우 

1월 1일(월) 수거 지역은 12월 22일(금)에, 1월 2일(화) 수거 지역은 12월 29일(금)에, 

1월 3일(수) 수거 지역은 1월 5일(금)에 내어 주세요. 

그리고 대형 쓰레기 접수와 수거는 12월 29일(금)부터 1월 3일(수)까지 실시하지 않습니다. 

 

 

연말연시를 안심하고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

연말연시에는 술자리가 많아집니다. 

‘음주운전은 하지 않기, 시키지 않기, 절대 용서하지 않기, 그리고 간과하지 않기’를 철저하게 지킵시다.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는 행위도 법률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다음날 숙취입니다. 

조금이라도 술기운이 남아있다고 여겨지면 운전을 삼가세요. 

그리고 매년 연말에는 교통사고가 증가합니다. 

야간에 외출하실 때는 운전자가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이나 반사재를 몸에 걸치세요. 자동차나 자전거를 운전할 때는 조금 이른 시간부터 전조등을 켜세요. 

다음으로 날치기에 주의하세요. 

인적이 드문 곳이나 저녁부터 심야까지의 시간에 날치기가 많고,  

범인은 스쿠터를 탄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날치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방은 차도와 반대쪽으로 드세요. 

그리고 인기척이나 스쿠터 소리가 들리면 뒤돌아보는 등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길을 걸으며, 또는 자전거를 타면서 흡연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규칙과 매너를 준수하여 주변 사람들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것들, 그리고 여러분 자신을 지키면서 연말연시를 안심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연말 대청소】

일본에서는 새해를 맞이하기 전 연말에 대청소를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일본 고대 신사에서 실시한 의식이 기원으로 집이나 근무처, 평소 신세를 진 곳의 한 해 묵은 때를 씻어내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마음에서 실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12월에 들어서면 시간과 장소를 미리 정해서 실시하며 연말까지 청소를 마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좀처럼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서둘러 청소하는 분들도 많죠. 그런데 일본에서는 29일과 31일, 1월 1일은 재수가 없다고 해서 대청소와 정월 준비 등의 집안일은 하지 않는다고 하니, 기억해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 물청소 등은 피하고 싶고 또, 연말은 지인들과의 다양한 일정과 행사로 바쁜 시기인데요, 2, 3주 대청소에 시간을 할애해서 연말연시는 느긋하게 기분좋게 보내시는 건 어떠세요? 

 

 

【후쿠오카시의 생활 정보】

LINE전화로 상담하실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요카토피아 국제교류재단은 LINE공식 계정을 운영합니다. 

재단의 LINE공식 계정을 통해 LINE전화로 생활상담이나 무료전문상담을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상담은 22개 언어로 대응하오니 부담없이 상담해 주세요. 

또한 LINE의 Voom기능을 사용해 재단의 이벤트 정보와 후쿠오카시의 생활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요카토피아 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셔서 재단 LINE공식 계정을 [친구 추가] 해주세요. 

LINE채팅으로는 상담을 접수받지 않습니다. 재단 홈페이지 문의양식으로 상담하실 수 있으니 문자로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은 홈페이지 문의양식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연말연시 휴관 안내

후쿠오카 요카토피아 국제교류재단은 12월29일 금요일부터 1월 3일 수요일까지 6일간 휴관합니다. 

2024년 새해에는 1월 4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개관하며, 

2024년 첫 외국인 무료법률상담은 1월 6일 토요일에 개최합니다. 

법률상담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오니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은 서둘러 연락해 주세요.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한 행정서사상담은1월 14일 일요일에 개최합니다. 

세부사항은 전화로 문의하시거나 후쿠오카 요카토피아 국제교류재단 홈페이지로 확인하세요. 

전화번호는 0120-66-1799　입니다. 통화료는 무료입니다. 

후쿠오카 요카토피아 국제교류재단은 후쿠오카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러분이 쾌적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여러분들의 후쿠오카 생활을 지원합니다. 부담없이 상담해 주세요. 

【떡 치기】

애청자 여러분, ‘떡’ 좋아하시나요? 갓 쩌낸 떡은 쫄깃쫄깃하고 맛있죠. 

일본에서는 12월에 학교나 지역모임 등지에서 ‘떡 치기 대회’를 합니다. 일본에서 새해에 대량의 떡을 소비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미리 준비해서 보관해 두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전용도구를 사용해 갓 쩌낸 찹쌀을 치고 찧기를 반복합니다. 이러한 ‘떡 치기’과정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소리를 내 응원하면서 교대로 업무를 맡아 이루어지는데 참가하는 것은 물론 곁에서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떡이 완성되면 그 자리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먹습니다. 예를 들면 콩가루나 팥소, 설탕과 간장을 섞은 소스, 간장과 김, 낫토 등 그 먹는 방법도 정말 다양하죠.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일본의 전통행사에 참가해 보세요. 

 

 

【후쿠오카시의 생활 정보】

세계 인권의 날과 인권주간 안내

‘인권’은 개개인이 태어날 때부터 갖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권리’입니다. 

12월10일은 ‘세계 인권의 날’로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 각국이 ‘인권’에 대해 생각하는 날이죠. 12월4일부터 10일까지는 ‘인권주간’으로, 후쿠오카시에서도 인권이 존중되고 차별없는 살기 좋은 후쿠오카시를 지향하는 ‘인권존중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자신이 둘도 없는 존재라면 타인 역시 둘도 없는 존재입니다. 

서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아는 한 주입니다. 

SDGｓ가 말하는 ‘아무도 외롭게 홀로 두지 않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 외국인,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과 편견을 근절하고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배려’와 ‘소중한 생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